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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35)이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냉철한 현실 인식 속에 소속팀 선택을 비롯한 미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난 조소현은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다. 1, 2차전에 우리가 가진 것을 조금 더 보여줬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월드컵을 돌아봤습니다.
조소현은 이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조별리그 탈락한 한국이 '무득점 전패'를 면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특히, 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한국이 1-1 무승부를 거두고 유일한 승점을 따내는 데 앞장섰습니다. 한국의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 역사상 최초의 선제골이기도 했던 이 득점으로 조소현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2골'을 기록했습니다.
조소현은 한국의 첫 선제골이라는 것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 그런 생각보다는 선수들이 그때 모두 간절했고, 그 타이밍에 맞춰서 제가 결실을 본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오면 넣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조소현은 여전한 한국 여자 축구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1, 2차전 이후 컨디션 난조나 긴장감 같은 얘기가 나왔지만, 월드컵에서 제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진짜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인식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소현은 올 여름 중요한 시기를 맞이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입니다. 2018년 노르웨이 아발드네스를 시작으로 유럽 무대 도전을 이어온 그는 지난 2022-2023시즌으로 토트넘(잉글랜드)과 계약이 끝나 새로운 팀을 찾고 있습니다. 조소현은 몇 개 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는데, 미래와 관련된 만큼 팀을 쉽게 결정하기는 어렵다며 미래가 중요한 만큼 선택의 고민이 많아서 시간을 좀 갖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4년 뒤 월드컵까지 도전할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인 조소현은 몸 상태가 된다면 해볼 생각이 있다면서도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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