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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피프티 편파 보도 그알 에 법정제재 시청자 기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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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CP “후속 방송 계획 없어”
다시보기 중지 이유 “취재원 보호”
방심위 “더욱 세심하게 준비했어야”
방송통신심의원회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 관련 편파 보도 지적을 받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법정 제재 수준인 ‘경고’를 의결했어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5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국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룬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분 관련 제작진 의견진술을 진행했어요. 작년 8월 19일 방송분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에 관련해서다. 의견진술은 중징계를 전제로 하되 제작진의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자리다.

이날 ‘그알’ 제작진 의견진술자로 한재신 CP가 참석했어요. 한 CP는 “먼저 서면으로 진심을 다해 의견진술을 작성해 위원님들께 드렸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서공평히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제작에 있어 섬세함이 부족했어요. 특별히 멤버들 편지 소개하면서 다소 감정적으로 보도한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어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써 뼈아프고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해당 방송분의 다시보기를 중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보자의 신원에 대해서사생활이 안될 정도로 언론의 취재가 오다보니 그를 보호하기 위하여 중지하게 됐다”고 말했어요.

방송이 지적을 받는 또 하나의 결정적 이유는 멤버들과 소속사 어트랙트간 법적 공방이 이어지기 전 방송됐기 때문입니다 작년 10월 법원은 피프티피프티 멤버 3인이 어트랙트에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했어요. 해당 방송분이 전파를 탄 지 불과 두 달 후 결정입니다 방심위 위원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그알 방송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거라 생각하지 못했나’라고 비판했어요. 이에 한 CP는 “재판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는 없었다”며 “나 역시 대중문화를 사랑하는 업계 종사자로서 양 측의 대립이 잘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양 측이 법적으로만 갈등을 빚고 있었고 대화 협상 자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방송으로써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과한 욕심을 내고 방송을 시작한 것 같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해당 방송분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제작진에 후속 방송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편파적인 보도가 아닌 제대로된 후속보도에 대한 바람입니다 이에 한 CP는 “현재 양 측의 본안 소송이 진행 중에 있고 멤버들이 힘든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많이 고통스럽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방송하는 건 조심스럽고 주의할 부분”이라며 “현재 후속 방송 계획은 없다”고 선 그어 말했어요.

그리고 한 CP는 “사안에 대해서시청자들을 설득하고 핵심에 대해서잘 정리해서 보도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반성합니다 사안에 대해서더 깊게 고민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것에 관해서회의를 주관한 방심위 류희림 위원장을 뿐만 아니라 이정옥 위원, 문재완 위원은 만장일치로 ‘경고’ 의견을 결정했어요. 류희림 위원장은 “이 프로그램 상황이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어요. 제작진이 다시보기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까지 하고 있지만 법정제재는 불가피하다”고 바라봤습니다. 특별히 류 위원장은 인터뷰 인물이 여성임에도 제보자 보호만을 위하여 대역 인물로 남성을 고용한 것에 대해서“시청자를 기만한 것입니다 그 내용을 내보내고 싶었다면 자막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비판했어요. 이 위원도 “이런 첨예한 사안에 대해서는 굉장히 세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방심위 회의 결과와 한 CP의 대해서어트랙트 측은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며 다음에 입장 정리를 할 것이라고 전했어요
사진 확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관련 법정 공방을 벌인 피프티 피프티. 사진ㅣ어트랙트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방송의 주요 내용은 피프티 피프티 템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접촉) 사태였으며 ‘그알’ 제작진은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인 어트랙트를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인물들을 취재했어요.

이 과정에서 ‘그알’ 팀은 어트랙트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A씨, 멤버들의 가족 인터뷰 등을 방송에 담으며 다소 편파적인 방송을 진행하면서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멤버들이 겪은 일들에 대해서만 집중 조명하면서 일방적인 입장을 보여줬습니다. 그때 당시 멤버들은 어트랙트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습니다 방송 직후 ‘그알’은 편파 보도 논란에 휩싸였고 방심위에는 무려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어요.

이에 ‘그알’ 측은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하게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된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후속 편은 아직까지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또 피프티 피프티는 현재 멤버 키나만 남아있는 상태로 남은 세 멤버와는 전속계약을 해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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