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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30회 동안 물망에 올린 청룡영화상 MC의 막내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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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특별한 순간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30년 동안 저에게 특별한 의미로 가득 찬 청룡영화상의 MC 자리를 맡아온 김혜수입니다.

제14회 청룡영화상부터 1998년 19회를 제외하고 30회 동안 이 자리에서 함께 했습니다. 이 시간 동안, 청룡영화상이란 이름은 곧 김혜수이고, 김혜수가 곧 청룡영화상인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받은 트로피는 그저 상이 아니라, 특별하고 가치 있는 상으로 저에게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청룡영화상을 함께하면서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에 대한 경외심과 존경심을 느낄 수 있었고, 청정원을 비롯한 후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덕분에 청룡영화상은 독자적인 고유성과 품격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청룡영화상은 제게도 큰 성장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우리 영화의 동향을 알고, 지향점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이 인연은 30회, 햇수로는 31년이 되었습니다. 한 편 한 편 너무나 소중한 영화와 영화인들과 함께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 자리가 저에게도 배우로서의 성장을 확인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청룡영화상이 많은 분들과 함께 영화를 나누고 사랑받는 시상식으로 존재해 주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저는 이제 MC로서의 부담을 내려놓고, 22살 이후 처음으로 시상식 없는 연말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1993년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청룡영화상과 여러분과의 모든 순간이 유의미하고 큰 영광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유연석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매년 실수도 많았지만,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박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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